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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ami Project

2012-On Going

‘나는 어젯밤 여러 사람의 꿈에 나왔다.’

오래된 메모의 한 문장에서 이번 작업은 시작한다. 

이 문장을 적던 날 아침 여러 사람들이 어젯밤 내가 자신의 꿈에 나왔고, 꿈 속에서 이런 저런 일들이 있었다고 말해 주었다. 밀로라드 파비치의 [하자르사전]에 등장하는 꿈 사냥꾼처럼 내가 원하는 모두의 꿈에 들어가는 생각도 해본다. 동시에 다른 장소에서 벌어진 각각의 사건에 내가 등장했다. 나는 꿈의 주인들을 통해 지난 밤 나의 행적을 알게 됐다.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는 ‘꿈’ 사건은 ‘동시성’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물리학에서 ‘동시성(synchronicity)’이란 개념은 뉴턴의 관점에서는 불가능하고 아인슈타인의 관점에서는 제한적으로 가능하다. 평면의 원이 입체의 구로 변신하기까지 패러다임의 혁신이 필요하듯 동시성을 말하려면 시간, 공간과 관점 사이의 복잡한 구조가 필요하다.

이번 작업은 현상을 기하학으로 귀납 시키던 지난 작업(gayoung.drawing / spectrum.drawing)들과 방법적 연장선에 있다. 개체를 관찰하고 개체가 만들어내는 반복되는 현상 속에서 질서를 찾아 기하학 모듈로 만든다. 모듈은 질서에 의해 확장하고 나는 그 과정을 시각적으로 기록한다. 관찰의 대상인 ‘gayoung’이나 ‘spectum’은 직선, 사각형 모듈로 환원되었다. 

하지만 ‘동시성’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듈이 필요해졌다.

Concentric Circle*은 1920년대 바우하우스의 곡선 종이 접기 연구에서 나왔다.

평면의 동심원을 안과 밖으로 번갈아 접기를 끝내면 3차원의 형태로 변모한다. 여러 공간을 넘나드는 시간의 속성과 닮아 았다. 모듈화 된 Concentric Circle의 조합은 규칙보다는 자연발생적으로 엮이게 된다. 관점의 위치에 따라 다른 형태를 볼 수 있다.

Appeared in everyone’s reve last nig

paper, folding 2018